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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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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3일
지글지글 ~ 고기 익는 냄새에 즐겁습니다.
맛있는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 명동 롯데 백화점 맞은편이죠? 초록색 간판을 달고서 서있는 가게 말이에요. 처음에는 저 가게가 무엇을 파는 곳인가 해서 들여다 보고, 두번째는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 보고 들여다 보고, 세번째는 스테이크에 숙주나물이 얹어져 있어 뭔가 하고 들여다 보고... 벼르다 벼르다(그러나 생각보다 엄청 늦게) 어제 쿠폰이 생겨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제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15분은 꼬박 기다렸던 것 같아요. 밖에서 볼때는 몰랐었는데 생각보다 테이블이 없고(라운드로 여럿이서 둘러 앉아 먹는 테이블이더라고요.일종의 바같은...) 내부가 좁았습니다. 2층이 있었는데 지금은 2층이 영업을 안한다고 해요. 사람 많아 미어터지는데 왜 2층을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꼬박 15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주방 안쪽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 일단 고기가 나오기 전 목을 축여야겠죠? Y대리님과 저는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아 레몬 아이스티를 주문했는데 우리가 흔히 마시는 그 달짝지근한 아이스티는 아니었고 시럽을 타먹는(홍차에 시럽타먹는 아이스티 아시죠?) 아이스티여서 좀 밍밍했습니다. 아, 기다리는 동안 철판위에서 지글거리는 고기 익는 소리에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냄새보다도 소리에 더 괴롭더라고요. 다행히 서서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을 한 관계로 앉아서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기름이 튀니까 조심하세요. 이 것을 잡고 기다리시겠어요?" 직원분이 지글거리는 철판을 앞에 두고 밑에 깔려있는 종이를 손으로 잡고 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철판위에 기름이 정말 팍팍 튀기더라고요. 한 오분은 들고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ㅡㅡ; ![]() 메뉴판에서 가장 먹음직스러워서 주문했던 '페퍼 컷 스테이크'입니다. 먹기 좋은 한입사이즈에 무엇보다도 진짜 고기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였어요. 다만 이 스테이크는 직원분이 가져다 주면 살짝 뒤적거린 뒤 바로 먹어줘야 할듯합니다. 저희가 숙주나물 숨이 죽을때까지 뒤적거리다가 먹었더니 고기가 질겨져버렸거든요. 저 맛있는 고기맛을 사~알짝 망쳐버려 약간 속상했지만 색다른 맛에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스테이크를 저런식으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이 스타일이 일본식 스타일 요리라지요? 원래 일식을 좋아하는 저라 그런건지 제 입맛에 너무 딱인것 있죠?
![]() 소스입니다. 달콤한 소스와 짭잘한 소스 두가지인데요. 저희는 페퍼런치가 처음이어서 이 소스를 숙주나물이 다 익은후 철판 한쪽켠에 따라 찍어 먹었는데요. 앞에 앉았던 분들이 먹는것을 보니 좀 다르더라고요. 숙주나물이 익기전 위에 소스를 살살 뿌린 뒤 나물과 고기를 같이 뒤적거리며 익히더라고요. ^^; 직원분이 먹기전에 조언을 해주신 것 같은데 저희가 수다떠느라 놓쳤던 모양입니다. ![]() ![]() 페퍼런치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페퍼치킨 & 햄버거 스테이크'입니다. 제가 먹어보기에도 '페퍼 컷 스테이크'보다 이 스테이크가 더 나은듯 합니다. 맛있고, 담백한게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아, 그런데 살~짝 아쉬운것이 있다면 양이 좀 적습니다. 밥도 함께 나와 반찬겸 해서 먹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배가 부를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스티키(햄버거 스테이크 전문점)처럼 더블사이즈 뭐 이런 사이즈 업글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스테이크가 담백하다, 그리고 짭자름하다라는 컨셉, 정말 생각 못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일본스타일이라 그런지 한국인에게 아주 잘 맞는듯 합니다. 몇만원짜리 고기 질겅질겅(표현이 좀 그런가요? ^^;) 씹는 것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맛있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이런 스테이크가 웬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 : http://www.pepperl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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