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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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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1일
옛날 떡볶이 인기가 하늘을 치솟아요~
여름휴가를 고대하며 계획을 짠 일이 엊그제인데 이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바람이 매섭습니다. 곧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저는 여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추위타는일이 부쩍 잦아 겨울이 참 싫어지고 있습니다. 한창 혈기왕성한 학생시절이나 사회 갓 초년생때에는 형형색색 코트 사는 재미나 멋드러진 부츠 신고 명동이나 신촌을 거니는 재미, 친구들과 돈을 모아 스키장에 가는 기쁨으로 인해 겨울이 행복했는데요. 쉬이 지쳐가는 체력이나 운동과의 거리감, 손발이 오그라드는 맹추위는 정말이지 끔찍하다 못해 괴롭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은 찾아오고 있네요.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명동의 거리를 걸어보는 것입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이나 구수한 냄새가 그윽한 옥수수나 은행, 그리고 유난히 빛이 나는 떡볶이가 그것인데요. 요새 명동의 저녁거리는 이런 먹거리들로 서서히 풍경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새로 오픈한 눈스퀘어보다 요새 더 인기가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그 앞에 '추억의 옛날 떡볶이'라는 곳입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저와 엘리양은 북적거리는 사람을 피해 밥 한그릇 든든히 먹고 다시 찾았는데도 발 디딜곳이 없었습니다. 이게 오기가 생기는지 저와 엘리양은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두시간을 고민하던 떡볶이를 입에 물고 말았습니다. ![]() 저런 냄비는 중국집에서 요리 만들때 사용하던 그런 냄비가 아닌가요? 아무튼 떡볶이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왠만하면 길거리에서 뭘 사먹는 일은 자제하는 저로서도 맨들맨들 윤기나는 오동통 떡볶이가 어찌나 군침나는지, 설렁탕 한그릇 말아먹고 오는길이라는 것을 잠시잊고 말았습니다. ![]() 요새 저희 동네 '아딸'이라는 분식 체인이 인기인데요. 저는 그런 류의 떡볶이는 너무 메워 특히 위가 안좋은 저로써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떡볶이 인데 이 떡볶이는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간이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춘장을 넣은 것인지(맛있는 떡볶이의 비결은 춘장이라던데 이 집도 춘장을 사용했을까요?) 아무튼 저와 엘리양은 떡볶이에 확 꽂혀버렸습니다. 사람이 하도 많아서 맛만 보겠다는 것이 일인분을 그냥 후딱! ![]() 길거리에서 파는 튀김치고 참으로 정갈하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설렁탕만 아니면 저 튀김들도 한번씩 먹어줬을텐데, 아쉽게도 튀김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튀김만은 판매하지 않고요. 떡볶이를 주문해야 튀김도 판다고 합니다. 새로운 장사원칙이네요. ^^; ![]() 이 집 찾기는 정말 쉬울 것 같습니다. 바로 눈 스퀘어 맞은편에 사람 북적거리는 곳을 짚으면 바로 이 곳이니까요. 추운 가을바람이 몰아치는 서늘한 가을, 친구들과 쇼핑나서다 한번쯤 야참을 즐길만한 곳입니다.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길 빌게요! |